톰슨로이터 ‘세계 100대 혁신기업’ 선정…1위 일본, 한국은 5위

톰슨로이터 ‘세계 100대 혁신기업’ 선정…1위 일본, 한국은 5위

한국‧일본‧대만, 세계 44% 점유…아시아 강세
“100대 기업 중 40개 기업, 5년 연속 선정”

등록: 2015-11-12 15:39

(서울=포커스뉴스)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톰슨 로이터가 ‘2015년 세계 100대 혁신기업’(2015 Top 100 Global Innovator)을 12일 발표했다. 올해의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국내기업으로는 LG전자와 LS산전, 삼성전자가 5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톰슨 로이터의 IP&Science 사업부가 선정한 2015년 세계100대 혁신기업은 종합적인 특허 출원 규모와 특허 승인 성공률, 글로벌 범위, 인용 등으로 발명에 대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선정되고 있다.

한국의 LG전자, LS 산전, 삼성전자는 5년 연속 혁신 분야를 선도하며 입지를 지키고 있다. 이들 3개 기업은 대만의 미디어텍(MediaTek)을 비롯해 일본의 40개 기업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한편 보호와 상업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이름을 올렸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올해 포함되지 않았다.
 

◆제약·식품화학 산업 선전…반도체 산업은 주춤

사업별 선정 기업을 살펴보면 우선 미디어 인터넷 검색 및 탐색 분야에서는 아마존(Amazon)이 선정됐다. 아마존은 데이터 센터와 장비, 전자 방식 및 시스템을 포함한 폭넓은 영역에서 지속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안했다는 평을 받았다.

석유 가스업계에서는 지난해에는 한 기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천연가스의 수압파쇄법 선진화와 대체 에너지 사업 확장 등의 활동으로 쉐브론(Chevron)과 엑슨 모빌(Exxon Mobil), 이데미쓰고산(Idemitsu Kosan)이 올해 세계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화학 부문은 제약 개발, 식품 화학 및 산업용 용제 등과 같은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그 입지를 배로 상승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때 세계 100대 혁신기업 선정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반도체 분야는 사물 인터넷을 포함해 디지털 개발에 있어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반면, 컴퓨터의 속도와 기능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의 활용으로 인해 반도체 분야에서의 글로벌 혁신 속도는 현저히 느려졌다.

 

◆ 일본 40%로 1위…한국·대만과 아시아 혁신 견인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은 44개의 혁신기업을 필두로 글로벌 혁신을 계속해서 이끌고 있지만, 기존의 유럽계 기업 수가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나면서 그 입지가 위축됐다.

프랑스는 10개 기업이 선정돼 유럽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북미지역은 2011년에 46개 기업이 선정된 바 있으나 올해는 3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영국은 단 1.63%의 낮은 연구개발 지출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혁신기업 배출에 실패하고 있다.

일본은 연구개발 지출의 비율이 3.47%에 달하며 2년 연속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했다. 일본은 15개 기업이, 미국은 14개 기업이 5년 연속 혁신기업으로 선정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100대 혁신 기업을 배출했지만 올해는 실패했다. 중국은 기록적인 숫자의 국내 특허 출원을 통해 자국의 지적 재산 인프라의 지속적인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혁신 분야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제 특허 출원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평이다.

특히 올해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선두 혁신기업'(Top San Francisco Bay Area Innovators)이 새롭게 선정됐다. 이는 실리콘 밸리의 혁신 활동을 세계 100대 혁신기업과 비교하기 위해 신설됐다.

분석을 통해 두 그룹 간의 공통점뿐 아니라 확연한 차이도 확인 됐다. 글로벌 혁신의 급격한 축소 국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은 전체 수상 명단의 26%를 차지하면서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선두 혁신기업 명단을 장악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정밀의학, 유전학 및 약물의 용도변경 발전에 대한 진화된 초점을 제시하면서 베이 지역과 함께 세계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 상당히 많은 기업의 이름을 올렸다. 

데이브 브라운(Dave Brown) 톰슨 로이터 IP&Science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올해 수상 기관들은 새로운 발견을 현실화하기 위해 선구적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사업을 조직함으로써 현재 혁신의 선구자들을 대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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