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특허로 본 코로나 바이러스

오늘의 특허 2020


 

특허로 보는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 메르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19까지 매번 사회에 큰 충격을 주면서 변화해 왔습니다. 이들을 둘러싼 기업의 움직임과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주요 특허 플레이어들에 대해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발표되며 특허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처음 이슈가 되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충격을 옆에서 확인하면서 더웬트 특허팀은 실제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난 20년 간 특허 변화와 주요 플레이어들(기업들)을 찾아보는 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실제 이 분석이 완료되고 지난 2주 간 한국 내에서 코로나19의 전파가 순식간에 확산되어 많은 우려가 있는 만큼, 이 분석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연구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갖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이 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최초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허는 1970년대 송아지 설사를 유발하는 코로나 타입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백신으로, University of Nebraska에서 출원한 게 처음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970~80년대에는 주로 소, 돼지 등과 같은 가축의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백신이 주로 연구된 것입니다.

<국가별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특허 분포>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에 관련된 특허는 총 8,469건으로 2,079개의 발명이 실제로 출원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국가별로 확인할 경우 미국에서 1,487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되었고, 전세계 특허 수의 18%를 차지하며 큰 비중을 차지왔으며 가장 강한 시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PCT와 EP를 제외하고는 중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한국 순서로 많이 출원되었습니다.(특허 패밀리 기준)또한 한국 특허에도 348 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특허가 출원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발명 기준으로 살펴볼 때도 미국 기업/기관이 출원한 발명은 1,188건으로 전세계 발명 중 57%입니다. 그 외 중국, 일본, 영국, 호주 순서로 많이 발명되었고, 한국에서도 37개의 발명이 출원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발명 및 패밀리 확장 추이 변화>

지난 20년 간의 발명 및 특허 패밀리 확장 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붉은색은 연도별 발명수를, 파란색은 특허의 수를 나타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을 기준으로 사스 및 메르스 전후 확장이 두드러지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먼저 사스(SARS)는 2002년 11월 중국 남부에서 처음으로 발생했고, 2003년에 전세계로 확산된 전염병입니다. 이 때도 높은 치사율로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그 결과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높은 비율로 코로나 특허 출원량이 극대화되었다가 이후  감소세를 보입니다. 그리고 2012년도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메르스(MERS)가 발병했습니다. 이 때도 폭의 차이만 있을 뿐 지난 사스 발병과 유사한 특허 출원량의 흐름을 보입니다. 이 그래프에서는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허 출원량은 나와있지 않으나 올해 코로나19의 발병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큰 폭의 증가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발명수 기준 상위 15개 기업>

그렇다면 관련 발명에 가장 활발한 세계의 주요 기업 15개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상위에  화이자와 조에티스가 특히 눈에 띄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3번째로 가장 많은 발명을 출원하는 와이어스(Wyeth) 사는 미국 제약회사로 애드빌, 센트륨으로 우리에게도 이름이 친숙합니다. 이 기업 역시 백신 연구를 해온 회사인데 2009년 화이자가 인수해서 결국 화이자가 관련한 특허로는 절대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위를 차지하는 조에티스는 동물 바이오 제약사로 알려져 있고 조에티스의 특허를 살펴보면 실제로 동물 치료용 바이러스 치료제가 많이 출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특허 관련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들의 변화: 1999년-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한 주요 플레이어들의 특허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의 영상을 통해 지난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 코로나 바이러스 특허 보유 기업들이 실제로 어떻게 특허를 확장했는데 그 추이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보라색의 화이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증하는 것이 확인됩니다.

<등고선맵: 주요 영역별 특허가 많은 곳을 높은 산으로, 적은 곳은 평지로 표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관계된 특허들이 어느 기술분야를 포함하고 있는지 등고선맵으로 분석해보니 또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첫 번째 영역은 사스 관련 증상과 진단 키워드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2번 등고선은 바이럴 벡터를 활용하여 안티젠을 리콤비네이션 한다는 내용이 중심입니다. 3번 영역에서는 사람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인  헤르페스, 에볼라, HCV, 말라리아, 폐결핵 등이 포진되며 전염성 질환을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4번 영역에서는 가축에 발병되는 바이러스 중심이며 5번 영역에서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응답하는 특허 시스템들이 포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6번에서는 자가면역증강 키워드와 암치료 백신으로 간암, 유방암 치료제 관련 특허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 6번 영역의 등고선이 특히 치밀하고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더웬트를 통해 지난 20년간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명과 특허의 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20년 간,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허는 꾸준히 증가해왔고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모두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계속 새로운 증상과 변화가 진행되므로 명확한 치료약은 없습니다. 최소한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이미 특허가 발전되어 온만큼 다른 RNA 바이러스의 연구와  함께 유관된 기술을 함께 살펴보는 것 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하루빨리 코로나19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분석 자료 다운로드: [Download not f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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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전문가 집단인 더웬트에서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 및 기술과 관련하여 특허 분석을 하고 그 주요 시사점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더웬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직접 분석을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리며, 사용하지 않는 분들 중 분석 내용에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경우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문의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