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went] 2020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분석 보고서

[Derwent]

2020년 더웬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발표

한국, 젊은 혁신기업이 절실

 


2020년 더웬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이 2020년 2월 20일 공개되었다. 세계 14,000개 기업과 기관에서 시작하여 특허의 양, 상업성, 글로벌화 및 영향력까지 4개 지표를 통해 점수를 매기고, 상위 100대 기업으로 압축하여 공개하는 이 프로그램은 어느덧 9년차를 맞았다.

14,000개 기업이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기까지- 방법론

지난 20년간 특허 등록이 폭발하고 이 둘러싼 분석과 예측이 발전해온 것과 더불어 9년간 이 100대 혁신기업의 선정 방식 역시 꾸준히 개선되어왔다. 특허가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처음에는 특허 활동이 특허 출원자 또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는지 활동량을 평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허량은 기본적인 추세 분석에는 여전히 유용하지만 이것은 특허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어떤 발명들은 다른 발명을 하는데 인용이 많이 되고 다운스트림 애플리케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역시 존재한다.
어떤 발명품들은 높은 비용을 들여 해외에 특허 등록을 신청하지만 그렇지 않은 발명 역시 많다.
더웬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프로그램의 방법론은 특허 출원자의 활동량, 즉 특허의 양은 선정 기본 자격으로 활용하며 1차로 리스트에 오르면 영향력, 특허 출원 범위 등을 추가로 활용하여 엄격하게 선정을 시작한다.

VOLUME

특허 출원 건수

Influence

발명의 영향력

Success

특허 등록률

Globalization

글로벌 시장성

먼저 등록 특허 기준으로 지난 5년 간 새로운 발명 특허를 100건 이상 출원한 조직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였다. 새로운 발명이란 선행 특허에서 언급하지 않은 기술, 의약품,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을 처음으로 기술한 특허 문서를 뜻한다. DWPI에서는 이를 기본 출원 (Basic)이라고 정의한다. 발명의 영향력은 평가 대상 혁신기업의 특허가 다른 기업이 출원한 특허에 의해 얼마나 자주 인용되었는가로 평가하였다. DPCI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 동안 특허 인용 횟수를 집계하였다(자체인용은 제외). 출원된 특허 중 일부만이 등록 후 실제 특허로 등록된다. 따라서, 최근 5년 동안 공개된 특허 출원(특허청이 발명을 공개하였으나 아직 등록되지 않은출원) 대비 등록 후 특허권이 부여된 발명 비율을 산정하여 발명의 품질을 평가하였다. 특정 발명에 조직이 부여하는 가치는 주요 세계 시장에서 해당 발명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로 평가할 수 있다. DWPI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특허 패밀리 내 특허가 IP4 국가에 모두 출원된 경우 이 특허 패밀리의 건수를 산정하여, 조직이 세계 주요 시장에서 해당 발명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를 분석하였다.
  • Derwent World Patents Index™ 더웬트 월드 페이턴트 인덱스
    (DWPI)와 더웬트 이노베이션 및 더웬트 특허 인용 인덱스(DPCI)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가지 영역에서 조직의 혁신 성과를 종합 평가하여 세계 100대 혁신기업을 선정하였다. 특허는 혁신을 가늠하는 척도로 다양한 정부, 학계 및 산업계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동향을 파악하며, 기술과 시장 정보를 수집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등록된 특허 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아주 방대하고 중요한 혁신 현황의 일부만을 보여줄 뿐이다. 특허 발명의 진정한 가치는 품질, 시장 잠재력, 기술 개량 및 개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따라서, 더웬트는 특허 출원 건수와 더불어 특허의 품질(기술성)과 세계화(시장성) 및 파급 효과(영향력)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혁신 성과를 평가하였다.기업이나 조직별로 특허 포트폴리오의 강점과 품질을 조사하여 특허 발명 출원 건수와 더불어 등록 비율, 해외 출원의 범위 및 피인용 횟수를 평가에 반영한다. 이러한 평가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혁신 지표를 생성하고 전 세계에서 혁신을 선도한 100개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였다.

 

주목하던 경쟁사 외 새로운 경쟁사를 찾고 대비하라

2020년, 더웬트 글로벌 혁신기업 9번째 해를 맞아 계속 쌓여온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와 트렌드를 파악했다. 예를 들어 상위 1천 혁신기업/기관들로부터 나오는 특허양이 전체 특허 중 차지하는 비율 등은 전체 혁신 활동 중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와 비율을 검토할 수 있는 흥미로운 데이터이다. 여기에서 지난 6년 전과 대비해볼 때 상위 1천 기업이 전체 발명의 25%를 내고 있었으나 오늘날 그 비율은 18%로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혁신의 생태계가 점점 세분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혁신기업들은 경쟁자를 파악하고 잠재적인 아이디어를 미리 파악하여 대비하고 앞서가는 전략이 늘 필요하지만, 이렇게 생태계가 세분화되면서 늘 주목하던 경쟁사 외 새로운 경쟁사를 찾고 대비해야 한다. (그림: 보고서 원문 17페이지)

한국: 새로운 플레이어 없는 3개 기업 체제

지난 9년간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LS산전이 9년 연속으로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비슷한 숫자의 혁신기업을 배출해내고 있는 중국이나 전 세계 혁신기업의 71%를 차지하는 미국과 일본과 비교해본다면 한국은 말 그대로 이 3개 기업 외 새로운 혁신기업이 100대 기업으로 순위를 올리지 않는다는 데 아쉬움이 남는다. 특허량에서 결코 적지 않은 한국임에도 100대 기업에 진입하는 기업이 지난 몇 년간 변동이 없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특허 포트폴리오와 방향성에서 글로벌 혁신기업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준다. 중국의 텐센트, 대만의 HTC, 미국의 마이크로칩과 이머젼 등 6개 기관은 올해 처음으로 혁신기업에 선정된 혁신기업들이다. 이들의 최근 동향과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의 전체 리스트와 자세한 분석은 한국어영어 Full Version을 모두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관심있는 기업이 순위에 올랐는지 Top 100 혁신기업 사이트 확인할 수 있다.